열돔 현상 (HEAT DOME)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이상기후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기록적인 폭우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미국 포틀랜드와 시애틀은 열 돔 현상이 발생해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열 돔 현상 Heat Dome 현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열 돔 현상 Heat Dome

 

온화한 기후가 유명한 북서태평양 지역이 최근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폭염은 포틀랜드와 시애틀에서 발생해 44도를 넘었었고 워싱턴주는 6월 사상 최고 온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폭염으로 46도를 넘었습니다. 

 

이러한 기록적인 폭염은 지구 온난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열돔 현상이라고 합니다. 열 돔 현상은 지상에서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주변의 대류현상 사이에서 정체해 있거나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가 흩어지지 않고 모여 지면에 가둬져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뜨거은 공기가 반구 형태의 지붕을 만들어 붙은 명칭입니다. 

 

보통 이러한 열돔 현상은 미국, 아시아 등의 중위도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며 열 돔 현상이 발생하면 예년보다 기온이 5~10 이상 높은 날이 여러 날 이어집니다. 

 

열 돔 현상 발생 방식

 

뜨거운 여름 태양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는 대기로 수직 팽창하면서 주변의 기상 시스템을 바꿔 고압의 돔 형태를 만들게 됩니다. 수직으로 확장된 뜨거운 공기는 고기압에 의해 다시 땅으로 밀어내어 가라앉고 대지는 뜨거운 열기와 공기에 의해 수분을 잃어 더욱 뜨거워지면서 이러한 현상을 반복하게 됩니다. 높고 넓은 돔 형태의 고기압은 주변의 구름을 밀어내어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대기의 온도가 끊임없이 높아지게 됩니다.

 

고압 시스템의 열돔이열 돔이 만들어지면 그 아래쪽으로 가라앉는 공기가 대기를 가열하고 구름이 분산되어 구름 없는 하늘을 통해 여름 태양이 더욱 딸을 뜨겁게 달구게 됩니다. 만약 가뭄 상황에서 열 돔이 발생하게 되면 더욱 온도는 높아지게 됩니다. 토양에 수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증발에 사용되는 열 에너지가 직접 땅을 가열시키게 되기 때문입니다.

열돔 현상

 

 

 

우리나라의 열돔 현상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생된 열 돔과 같은 원리로 국내도 열 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서울의 온도가 35도를 넘어섰고 열 돔 현상이 발생하면 4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 기단과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열돔이 발생하면 현재보다 온도가 3~5도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 동풍이 불게되면 태백산맥을 넘게 되면서 고온 건조한 공기가 만들어져 서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대기의 상층 기온까지 더해져 푄 현상과 함께 열 돔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시 행동 요령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를 폭염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되면 폭염 주의보가, 35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되면 폭염 경보를 발령합니다. 

폭염 발생 시 행동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여름철 기상 정보를 자주 확인합니다.
• 열사병이나 온열질환이 발생할 때 대처할 병원을 미리 확인하고 응급 대처 요령을 숙지합니다.
• 무더위 용품을 사전에 준비합니다.
• 취약계층의 이웃의 안전을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