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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미국주식 투자

테슬라 NACS 충전방식의 승리인가?(전기차 충전기 표준화 전쟁)

by ๑ᴖ◡ᴖ๑^^✧•̀.̫•́✧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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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의 충전방식인 NACS 충전방식을 채용하는 완성차 브랜드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큰 상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표준화 전쟁에서 테슬라  NACS  충전방식의 승리인가? 싶습니다. 

 

 

전기차 충전방식

 

전기차의 충전방식은 국제표준은 커녕 자국 내에서도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각 제조사에 따라 채택하는 방식이 다르고 심지어 테슬라의 경우 독자적인 충전 방식인 슈퍼차저를 자비를 들여 미국 내에 12,000개 이상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초기 전기차에 보급과 성공에 대한 의구심이 높았을때는 충전방식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테슬라의 독보적인 성공과 우후죽순 뛰어드는 많은 업체들을 바라보던 완성차 업체들이 너도나도 전기차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전력을 다해 테슬라의 아성을 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차의 충전방식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릅니다.

 

다양한_형태의_전기차_충전_커넥터
Electric Vehicle Connectors

미국 내에서는 CCS(Combined Charging Systems) 충전 타입과 테슬라이 슈퍼차저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충전타입으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두 타입의 힘겨루기 상태는 최근 완성차 브랜드인 GM, 포드가 테슬라의 슈퍼차저 방식을 사용하기로 합의했고, 유럽 완성차 브랜드의 하나인(사실 중국차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볼보도 이에 편승하기로 하면서 테슬라의 충전방식이 승리한 분위기입니다.

 

CCS(Combined Charging Systems) 충전 타입

 

 

CCS 타입의 충전방식은 사실 여러 충전 커넥터 중에서 모양이나 크기로 따지면 가장 크고 무식해 보입니다. 충전기의 그립까지 포함하면 공업용 기계를 만지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식한 디자인을 따지지 않고 기술적 차이에 주목할 경우 중요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CCS 방식은 전력선통신인 PLC(Power Line Communication) 가 가능한 차세대 통신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터넷 네트워크 프로토콜인 TCP/IP가 가능해 추후 완전 자동화 충전환경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테슬라에 밀리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먼저 국내에서도 자주 불만을 가지고 있는 고장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충전기 두대 중 1대는 고장 나 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현재 테슬라는 틀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가 가능하지만 CCS는 아직 불가능합니다.

 

테슬라 슈퍼차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충전 타입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북미충전표준이라고 명명한 테슬라의 의도가 명확해 보이는 이 충전 타입은 테슬라만을 위한 방식이었지만 최근 다른 자동차 및 충전기 제작사에 개방을 하면서 표준화 전쟁을 가속화시켰습니다.

 

슬림한 형태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충전카드가 없어도 충전과 결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편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범용화 된 계측 제어기 통신망인 CAN(Controller Area Network)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테슬라는 그동안 자체 비용으로 미 전역에 슈퍼차저 급속충전기 보급을 해왔습니다. 선구적인 전기차 업체로 스스로 급속충전소를 준비하지 않으면 전기차의 보급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전기차 보급에 소극적인 태도는 2022년 국가 전기차 인프라 보조금 정택으로 적극적인 태도로 바뀌면서 공공 급속충전기 보급에서 테슬라도 더 이상 자사만을 위한 기술로 두기에는 무리가 옵니다.

 

이에 포드와 GM의 두 공룡 완성차 업체를 NACS 방식에 끌어들임으로써 미국 급속충전기 기술표준에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충전 표준화 전쟁의 승리자는?

 

현재까지는 테슬라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방식이 승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볼보까지 이를 채용함으로써 어느 정도 표준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최종적인 승리라고 보기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기도 합니다.

 PLC(Power Line Communication)의 차세대 통신방식은 구축되어 활용이 되면 어느 업체나 쉽게 적용이 가능하지만 테슬라 슈퍼차저의 CAN(Controller Area Network) 방식은 완성차 업체가 테슬라의 표준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두 충전방식 중 외형은 테슬라의 NACS 방식이 우위에 있지만 CSS의 장점도 결합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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